- 기후변화적응 포럼 통해 전문가 한자리에 -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 세계 평균기온은 0.75℃ 상승했으며 한반도 평균기온은 무려 2배가 넘는 1.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기구(IPCC)에 의하면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2000년 수준으로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과거 배출로 인한 경향성에 의해 21세기 동안 최소 1.8℃에서 최대 4.0℃까지 상승하고 해수면도 0.18~0.59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대도시에서는 스모그와 오존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로 매년 1억 명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법은 크게 완화(Mitigation)와 적응(Adaptation)으로 나뉜다. 기후변화완화란 온실가스의 감축 또는 온실가스 흡수원 증가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저탄소 정책이 대표적이다. 반면 기후변화적응은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시스템을 조정하여 실제 혹은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를 경감시키거나 기후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과 적응에 대한 논의는 2001년 발간된 IPCC 제3차 보고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초창기에는 상대적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양상이 심해지면서 그 영향이 개발도상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하여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APEC 기후센터는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함께 “기후변화 적응포럼”을 주관한다. “기후변화 적응 전략 논의 및 적응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적응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 차원의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적응 대책 및 추진 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포럼이 8월까지 릴레이로 개최된다.

본 포럼의 시작으로 “제1차 기후변화 적응포럼”이 지난 7월 24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서 개최되었으며 기후변화 적응 정책 전략 구상 및 적응 산업, 기술 분야 현황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APEC 기후센터 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팀 김광형 박사, 신용희 박사, 이진영 박사는 본 포럼에 참석하여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패널로 활약했다. 신용희 박사는 “기후변화 적응산업의 국외 진출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변화 적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후과학정보에 대한 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 간 정보교류가 중요하며, 적응산업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상세기후 예측정보 생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KEI 기후대기연구소 강의찬 연구위원은 “지금까지의 적응산업의 개념이 국민의 복지와 안전부분 관리, 준공공적인 인프라 사업 등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였다면, 안전과 복지의 차원에서 공공재원 및 기술을 이용하여 일반 국민 대상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가 필요하며, 동시에 매출과 성장을 고려하여 민간재원 및 기술을 이용한 기업 및 비즈니스 분야의 기후 분야 영향 최소화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본 포럼을 통해 신 기후체재(Durban Platform) 등장에 따른 국가 적응대책의 지속적인 수정 및 보완과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기후변화 ‘적응산업’ 개념의 명확화와 더불어 적응산업 및 기술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효과 방법을 찾는 등 국내 리스크 관리평가 체계의 도입과 활용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본 포럼은 8월 한 달 간 4차례 더 진행될 진행이며, 그 이후의 일정은 포럼 진행 과정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2013년도 포럼 진행 일정

1차/7.24(수) 기후변화 전반에 대한 토의 및 적응산업 활성화 방안 구상

2차/8.07(수) 공공분야 기후변화 적응 현황 및 전략

3차/8.16(금) 민간분야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4차/8.23(금) 분야별 (ICT, 화장품, 식품, 농업 등) 적응 산업

5차/8.30(금) 포럼 결과 종합 (적응 및 적응산업 전략구상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