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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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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
날씨와 기업 활동 기후경영포럼 열린다
김마선 기자 [부산일보/사회]
#사례1=미국의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사는 지난 2009년 초 에어컨 재고를 25%나 줄였다. 그 해 여름이 짧고 서늘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2009년 미국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눈에 띄게 낮았다. 자연히 에어컨 매출도 크게 줄었다. GE는 덕분에 재고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사례2=2009년 인도의 날씨는 예년에 비해 덥고 건조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코카콜라 사는 탄산음료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재고량을 늘렸다. 그 해 인도에서는 이상기후로 83년 만에 가장 건조했다. 강수량이 평년보다 23%나 줄었다. 탄산음료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기후는 기업 활동의 핵심 변수다.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많아지면서 더 그렇다. 기업 활동에서 기후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떻게 경영에 접목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APEC기후센터와 부산지방기상청은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 기후센터에서 기후경영포럼을 연다. 이번이 첫 회인데, 앞으로 정례화 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기후센터 유진호 대외협력실장이 기후 예측에 대해, 동의대 경제학과 임동순 교수가 기후 조건의 산업별 영향에 대해 들려준다. 조석준 기상청장도 와서 기상과 산업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방청 제한은 없어 누구라도 오면 된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여파는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미친다. 지난해 발표된 이상기후 특별보고서를 보면 건축 일정 연기, 스포츠·오락 산업 매출 감소, 원자재 생산 급감, 전력수요 증가 등이 발생한 것으로 돼 있다.
유진호 실장은 "갈수록 기상이변이 많기 때문에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기회로 삼으려면 기후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현재의 환경에서는 기상산업 자체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051-745-3923. 김마선 기자
[출처 :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