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 저자
- 이우섭 박사
- 작성일
- 2019.06.13
- 조회
- 406
- 요약
- 목차
기후예측을 위한 역학모형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발전되어 왔고, 다양한 기관에서 역학 모형을 이용하여 기후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역학모형 자체에 포함된 계통적 오차 또 는 초기조건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역학모형 예측성 향상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다양한 역학모형에 통계적 후처리를 적용하는 다중 모델앙상블(Multi-Model Ensemble, 이하 MME) 기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ECMWF, NCEP를 비롯한 다양한 현업 기관에서 MME 기법을 활용한 계절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Palmer et al., 2004; Min et al., 2009; Wang et al., 2009; Kirtman et al., 2014).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이하 WMO)에서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WMO 전지구 장기예측자료 생산센터 (WMO Global Producing Centre for Long-range Forecast, 이하 GPC)간의 협력을 통해 국가의 장기예보 결과를 공유하고 MME 기후예측시스템을 개발하여 계절예측 성능 을 향상시키고자 제 14차 WMO 기본체계위원회(Commission for Basic Systems, CBS)에서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WMO Lead Centre for Long-Range Forecast Multi-Model Ensemble, LC-LRFMME)를 승인하였다. 이에 따라 GPC 중 하나인 한국 기상청(GPC Seoul)과 미국 기상청(GPC Washington)이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를 공동 운영해오고 있다.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는 각 GPC에서 생산하는 장기예보 자료 를 수집하고, MME 기법을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각 GPC의 예측자료와 MME 예측자료 를 일관된 형태로 제공하는 ‘one-stop shop’이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여 운영되 고 있다(Graham et al., 2011).
그러나 상당한 기상・기후 업무 및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상청의 특성상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를 지속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특히 WMO 회원국 또는 WMO 장기예보 전문가팀(WMO Expert Team for Extended and Long-range Forecasting, ET-ELRF)의 요구에 대응하는 등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기에는 다소 간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기술력을 확보한 전문기관에서 기상청을 대신하여 운영할 경우 기술적인 부분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상청은 기획 및 국제 협력 업무에 집중하며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설립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에 APCC는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를 운영하며 관련 연구 개발을 지원 하는 역할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
APCC는 지난 10여 년 간 다양한 MME 기법을 활용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MME 계절예측 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해온 전문기관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APCC가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탁 운영하면서 기상청과의 업무 분담 및 협조가 이루어졌으며, WMO 회원국의 요구에 부합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 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에 일조하였다. 따라서 본 보고서를 통해 2018년 APCC가 수행한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과 MME 시스템의 개선 사항을 정리하고자 한다.